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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시작해보기

<릴 솔리드2.0> 전자담배 알아야 할 관리 및 사용 방법 5가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전자담배에 대해 추가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오늘은 전자담배를 약 50일 정도 사용해 본 입장에서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께 전자담배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건 사용해 보기 전엔 알기 힘든 내용이고 편리함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내용도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기종인 '릴 솔리드 2.0'을 기준으로 말씀드린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1. 담뱃재가 자꾸 끼는 현상

계속 사용하다 보면, 어느 날 담배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 중 99%는 담뱃재가 캡 부분에(담배를 넣는 부분) 껴서 빠지지 않아 담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소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담배를 뺄 때 그냥 빼지 않고 3바퀴 정도 돌리고 빼는 방법입니다. 그냥 빼게 되면 상대적으로 담배의 내용물이 히팅 블레이드(가열시키는 기둥)에 낀 채로 담배의 겉 부분만 빠지게 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끼는 문제뿐만 아니라 기기 내부에 담배 내용물이 쉽게 쌓이게 되니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청소를 자주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조금 설명을 해드리자면, 제가 말하는 청소는 청소 면봉을 이용해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클리닝 와이퍼와 클리닝 브러시를 이용해 전자담배 기기에 붙어있는 담뱃재를 긁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담뱃재가 붙어있게 되면 그 부분에서 담배의 내용물이 걸리게 되어 담배를 제거할 때 함께 빠지지 않고 자꾸 남아있게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꼭 자주 청소해 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내용은 이전에 올려드린 전자담배 청소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흡연 후 손에 털어냈을 때 나온 담뱃재
흡연 후 손에 털어냈을 때 나온 담뱃재

 

캡 부분에 붙어있는 담뱃재
캡 하단에 붙어있는 담뱃재
3주만에 청소한 결과
3주만에 청소한 사진
전자담배 기기 내부에 쌓인 담뱃재
내부에 쌓여있는 담배내용물

 

2. 점점 탄 맛이 느껴지는 현상

저도 전자담배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청소하는것에 귀찮음을 느끼고 소홀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담배를 피우는 도중에 탄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로 사용하면 할수록 탄내가 강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전자담배 기기 안에 담뱃재가 조금씩 쌓이다 보니 쌓인 담뱃재가 지속적으로 가열을 받아 탄 맛이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전자담배를 청소한 후로 다시 탄 맛이 느껴지지 않은 걸 보면 제가 생각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자담배를 결정한 이유 중 건강이 있으실 텐데 보다 건강하게 사용하시려면 역시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시길 추천드립니다.

 

※ 다만, 이번에 말씀드린 청소는 위에서 말씀드린 클리닝 와이퍼와 클리닝 브러시뿐만 아니라 청소용 면봉을 이용해 닦아내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전자담배 충전

아마 가장 귀찮으면서도 오래 사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경우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가장 번거로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충전이었습니다. 특히 배터리가 끝나게 되면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도 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담배의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노란색 불이 나오게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충전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충전시에 간혹 핸드폰의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되는데 되도록이면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삼성 배터리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일반 스마트폰 배터리와는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속 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 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전자담배 흡연 후 물 많이 마셔주기

이것도 꼭 많은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나서 일반 연초에 비해 큰 단점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흡연할 때 느껴지는 목의 건조함입니다. 실제로 날이 추워지면서 전자담배를 피고 나면, 기침이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연초와 다르게 가래가 끼지 않아 기침을 할 일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요즘은 전자담배로 인해 기침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잦은 기침은 기관지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전자담배 흡연 후에는 가능한 물을 많이, 자주 마셔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같은 담배로 2번 피지 않기

전자담배를 구매하기 전 여러 블로그들을 검색해보다 보니 전자담배의 경우 기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같은 담배로 2번 사용이 가능하다는 글을 봤습니다. 한 담배로 2번을 필 수 있다면 결국 담배 값이 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이게 정말 가능한건가 싶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먼저 한 담배를 빼지 않고 연달아서 2번 사용해 본 경우에 담배에서 타는 듯한 냄새가 강했습니다. 아마 이미 가열된 담배 내용물을 한번 더 가열시키면서 단순 가열이 아니라 태우는 방식처럼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장점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제 친구가 알려준 대로 한 번 사용했던 담배를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해 본 경우는 이미 내용물이 히팅 블레이드로 인해 밀려 나 담배내부에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담배를 다시 꽂아서 사용하게 되면 담배의 내용물을 가열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의 겉 부분(담배 외각에 있는 종이 부분)을 태우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 않고 굉장히 유해한 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 이유로 담배를 2번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건 제 추측이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담배 내부를 빛으로 비춰 자세히 보시면 바닥 부분에 동그랗게 탄 자국이 보이는데 2번 사용했을 때 담배가 타면서 바닥에 그을린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면 2번 사용하시는 것은 정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