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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시작해보기

전자담배를(궐련형) 시작한 연초 십년 넘은 흡연자

1. 전자담배를 피우느니 차라리 금연하고 말지

" 이제 건강생각해야지, 담배 끊는 게 어려우면 차라리 전담 펴봐, 괜찮다던데?"
-- "야, 그거피느니 그냥 끊고 말지. 됐어 언젠가 끊겠지"
 
주변의 친구들, 여자친구와 가족까지 30살이 넘어가면서 심심치 않게 듣는 말 중 하나겠죠?
그때마다 제 반응은 똑같았어요. 그런거 피느니 안 피고 만다고ㅎㅎㅎ (절대 담배에 대한 부심은 없어요!!)
 
그러던 제가 전자담배로 넘어가게 된 계기!

바로 종합검진 결과에 적혀있는 충격적인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우측 폐에서 크기 4 mm의 엽간열 결절이 관찰되었습니다. 결절은 일종의 혹처럼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폐에 염증, 폐결핵, 폐종양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후 평가 및 관리를 위해 호흡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현재 흡연 중이시라면 금연을 권고합니다. 호흡기내과 진료 요망"
 
엥..... 저.... 아직 만으로 20대인데요??
엽간열 결절이라는 단어는 또 뭐죠? 살면서 처음들어봤어요.
무서운 마음에 검색해 보니 별 문제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지만, 가족력도 있는 저에게는 마치 암을 판정받은 것처럼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침 여자친구도 냄새를 너무 싫어해서 고민하던 찰나에 이를 계기로 큰맘 먹고 바꿔버렸어요! 물론 금연하는 게 최고이긴 하지만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2. 전자담배(궐련형) 실제 느낌은?

제가 생각할 때 전자담배보다 연초를 피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해요!
 

  1. 목에 들어오는 타격감
  2. 충전, 청소등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
  3. 기기를 구매 야한 점

 
사실 1번 연기를 흡입할 때의 느낌차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 외에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제 주변사람들은 모두 이 점을 크게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일주일정도 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느낌이 다른 점은 어쩔 수 없지만, 2일만 견뎌내면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 멘솔로 어느 정도 타격감이 보완되기 때문에 편견 없이 시작하시면 생각보다 쉽게 적응 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단 냄새가 안 나고 생각보다 액상담배보다는 훨씬 훨씬 만족감이 느껴져서 충분히 적응 가능한 것 같네요!! (여자친구가 제일 좋아해요)
 
아래는 제가 구매한 릴 솔리드 2.0이예요, 아무것도 모르고 검색해 보고 구매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네요!
안에는 청소할 때 쓰는 도구, 충전기 단자와 케이블, 클리능 면봉까지 있어서 관리하기도 편한 것 같아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핏, 히츠 제품을 모두 호환해서 다양한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장점인 것 같아요
아직 전자담배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자담배 구매 사진
릴 솔리드 2.0
전자담배 첫 개봉
제품 구송

3. 전자담배 장점이 뭐야?

위에 이미 얘기한 것 같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1. 냄새가 안 난다 -- 여자친구가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지금까지 종종 냄새날 때마다 미안했어...ㅠㅠ)
사실 흡연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 텐데 어쩔 수 없이 옷에서 담배 쩐내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
아무리 관리를 한다고 해도 제 옷 주변에서는 은은한 담배냄새가 날 때가 있더라고요ㅜㅜ 심지어는 집에서도!
제 주변인들을 위해서라도 담배냄새는 관리하자고요!
 
  2. 당연히 건강이죠 건강!! 찾아보니 유해성분이 기존 연초대비 적다고 해요. 기존의 연초는 불에 직접적으로 태우는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불로 피우는 방식이 아닌, 열을 가해 찌는 형식이기 때문에 일산화탄소등의 유해성분(타르)을 상대적으로 적게 흡입한다고 하네요. 물론 유해성분이 없는 건 아니니, 장기적으로는 끊는 게 맞겠죠??
 

당장 금연하기 어려운 분들 중 저처럼 건강이 걱정되거나, 냄새를 없애고 싶은 분들은 꼭 시작해 보시길 바라요!
다음엔 연초를 끊고 전자담배로 바꾼 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