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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시작해보기

[전자담배 한달 후기] 릴 솔리드 2.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전자담배 관련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벌써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바꾼지 1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정말 전자담배를 피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해하실거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제가 느낀 다른점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가래가 없어짐

오랫동안 연초를 피다보니 알게 모르게 목 아래쪽에 가래가 끼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끝까지 내쉬다보면 기관지 비슷한곳에서 가래가 끓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아마 흡연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께서 똑같이 해보시면 가래나 이물감을 느끼실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자 담배로 바꾸다보니 이런 문제가 사라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헬스를 시작한지 약 6개월 정도 지났는데 근력 운동을 하기 전 10분에서 20분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거든요. 이 때 숨을 거칠게 쉬면 가래같은게 걸려서 굉장히 불쾌했는데 지금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3개월~6개월 가량 지나게되면 더 깨끗한 느낌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치아 색의 변화

치아 색에 따른 이미지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외모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친분을 쌓고 같이 시간을 보내다보면 외모 외적으로도 다양하게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지만, 첫인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가장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이 뭘까요? 바로 웃음, 미소 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웃음이 많은 편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치아를 보이게되는 일이 많은 편입니다. 그치만 아무리 양치를 하고 해도 치아가 누렇게 되는 현상은 어쩔수가 없었어요. 술집에 마련된 흡연장만 봐도 벽지등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게 저희 치아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검색해보면 여기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것으로 확인됩니다. 치아 착색의 원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치아에 세균이 잘 부착되도록 만들고 이로 인해 치아,잇몸 등에 염증을 유발시키거나 누렇게 착색되는 현상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기본적으로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것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다만, 일반 연초의 가열방식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열방식에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 니코틴이나 타 유해물질의 신체 흡입량이 다릅니다. 즉, 담배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자담배의 가열방식이 기존의 연초보다 유해물질 발생량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아의 착색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됩니다.

 

치아 색의 변화는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고 정확한건 구강 전문의사의 의견을 따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폐활량 변화

사실 담배로 인한 건강의 변화를 가장 크고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건 폐활량을 확인해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운동을 하면서 중간 중간 호흡이 부족하고 숨이 차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점이 빨리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지만 기간이 짧은 탓인지, 아니면 전자 담배 역시 무해하지 않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아직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폐활량에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사용기간이 더 길어지고 나서 후기 올릴 때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4. 하루 흡연 횟수

아무래도 연초 대비 만족감이 덜 하다는 글을 많이 봤기때문에 오히려 연초보다 더 많이 피게 되는건 아닐지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연초보다 흡연량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 특성상 점심에 2개를 연달아 피는 경우가 많았는데 릴 솔리드의 경우 1개비에 4분이라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보니, 2개를 연달아서 피고 싶지가 않게 됐습니다 2개를 연달아서 흡연한다면 대략 8분동안 핀다는 소리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끌리지는 않았어요. 혹시나 이런 걱정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2~3일만 버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에는 연초와 크게 차이점을 못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아쉬운점 & 단점

너무 찬양하듯이 좋은점만 많이 소개해드린 것 같아서 아쉽거나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건 뭐가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단점은 청소가 너무 귀찮습니다. 제가 이전에 청소에 대한 글을 설명드린적이 있는데, 요즘에 출시된 전자담배 중 청소가 필요없는 모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새로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기존에 나온 모델들 말고 청소가 필요없는 기기를 구매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말이 2~3갑에 1회 청소지 정말 너무 귀찮습니다. 특히 제가 쓰고 있는 릴 솔리드 2.0의 경우 (다른 기기들 역시 같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흡연 후에 바로 청소를 하게 되면 기기에 남아있는 잔열 때문에 청소에 사용되는 클리너가 녹아내릴 수 있어 기기가 식고 나면 그 때 청소를 해야합니다. 이게 막상 청소를 하다보면 시간도 은근히 낭비되고 번거롭습니다.

 

두번째로, 연초와 다르게 가열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흡연을 하시다보면 짧은 시간내에 빠르게 마무리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도 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중간에 빠르게 피고 와서 다시 들어가야 한다던지 이런 경우들이 있는데 이럴 때 4분이 정해져있다 보니, 제대로 피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가열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으면 연기도 적게나고 흡입되는느낌도 들지 않아서 결국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약 한달정도의 사용기간에 대한 후기글을 남겨봤는데,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시는 분들이나 개인적인 경험이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되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